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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소소한 영화 정보

서양의 뱀파이어를 재해석한 "박쥐"

by 소소바니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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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박쥐> 정보

박찬욱 감독이 에밀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원작을 바탕으로 연출하였으며 송강호(현상현 역), 김옥빈(태주 역)을 주연으로 신하균(강우 역), 박인환(노신부 역)등이 출연하는 흡혈귀 영화 입니다. 장르는 스릴러, 공포, 느와르, 미스터리, 멜로, 고어, 로맨스등으로 분류되며 2009년 제 62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여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2009년 4월 30일 한국에서 개봉하였으며, 총68억의 제작비를 들여 133분의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박쥐는 고강도의 수위 높은 노출과 잔인함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영화입니다.

 

2. 줄거리

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그저 보고만 있어야했던 주인공 ‘상현(송강호)’은 근무하던 신부였습니다. 환자들을 그저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던 자신의 무기력함에 매일 그는 괴로움과 싸워야했습니다. 그러던중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고있던 백신개발 실험에 그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신개발 실험 도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상현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 알수없는 의문의 피를 수혈 받게 되는데 거기서 기적적으로 부활합니다. 그 피로 인해 그는 뱀파이어가 되어버리고, 피를 원하는 육체를 가지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상현을 두고 신봉자들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이들은 늘어만 갑니다. 피를 갈구하는 마음과 피를 얻기위한 살인들에 상현은 가지고 있던 신앙심과의 거센 충돌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던 중 어릴적 친구 ‘강우’와 강우의 아내 ‘태주’를 만나게 됩니다.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서 거부할 수 없는 큰 욕망을 느끼게 됩니다. 태주 또한 사나운 시어머니와 아무런 능력이 없는 남편에게서 느낄수 없었던 욕망을 꺼어내준 상현에게 집착을 하게 되면서 그둘의 위험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가 지닌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상현은 결국 신부의 옷을 버리고 그녀에게로 들어 가게 됩니다. 피에 대한 욕망과 사랑에대한 욕망이 얽힌 상현과 태주 사이에 금단의 로맨스가 펼쳐지는데, 두 사람은 육체적, 정서적 유지에 대한 공통된 갈증으로 인해 어둡고 열정적 인 관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며 그들의 사랑은 곧 폭력, 배신, 비극으로 훼손됩니다. 그러면서 모든 쾌락을 원하게 되고 인간적 욕망의 기쁨을 누린다는 기분을 알게된 상현은 신부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점점 더 대담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상현과 태주의 사랑은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둘에게는 거리가 생깁니다. 태주는 두려움에 그를 멀리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믿을 수 없는 힘을 사용해 태주의 남편, 강우를 죽이자고 그녀를 유혹합니다. 사랑이란 말로 더욱 그를 조여오는 태주에게 살인만은 피하고자 했던 상현이 결국 그녀를 위해 강우를 죽이기 위한 그녀의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도덕과 사랑, 욕망의 경계가 흐려지며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집니다. 믿음과 흡혈귀 같은 성격에 대한 상현의 투쟁은 더욱 복잡해지고, 태주의 캐릭터는 그들의 관계와 개인의 정체성 모두에 도전하는 변화를 겪게됩니다.

 

3. 감상평

영화 '박쥐'는 로맨스와 공포, 드라마가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영화입니다. 뱀파이어 장르에 대한 독특하고 파격적인 해석을 유도합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욕망, 도덕성, 인간 본성의 복잡성에 대한 깊이 있는 자기 성찰을 일깨워 줍니다. 뱀파이어로 변신한 천주교 신부 상현을 중심으로 송강호는 종교적 신념과 피에 대한 끝없는 갈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내적 투쟁을 쉽게 포착하여 연기해 냅니다. 그의 묘사는 동정적이면서도 잊혀지지 않아 청중이 그의 도덕적 곤경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김옥빈은 상현의 어두운 세계에 얽힌 갈등하는 여자 태주 역을 맡았는데 억눌린 주부에서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모호한 캐릭터로 변신한 태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연기에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들의 케미는 이야기에 강렬함과 보는이의 감정을 더 이끌어 냅니다. 박찬욱 감독의 비주얼 스타일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여 시각적으로 놀랍게 표현해 냅니다. 열정과 폭력을 상징하는 생생한 빨강과 모든 프레임의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주의까지, 영화의 장면장면은 어둡고 관능적인 주제를 더 부각시켜줍니다. 충격적이고 본능적인 순간을 조용한 사색과 혼합하여 관객을 끊임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로 표현이 가능했음을 알수있습니다. 이 영화의 강점 중 하나는 뱀파이어 장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뱀파이어 설화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쥐"는 불멸의 도덕적 의미와 원초적 욕망에 탐닉하는 결과와 뱀파이어주의의 복잡성을 잘 나타냅니다. 사회적 논평, 종교적 상징주의, 개인적인 성찰을 교묘하게 엮어 시청자를 끝까지 몰두하게 만듭니다. 영화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플롯은 일부 사람들, 특히 직접적인 공포 경험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뱀파이어 비유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영화의 독특한 비전과 주제별 깊이는 자기 성찰적인 해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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