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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소소한 영화 정보

하룻밤 사이 뒤바뀐 삶, 영화 <스위치>

by 소소바니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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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스위치' 간략정보

마대윤감독이 연출한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하였으며, 총 112분 상영됩니다. 톱스타와 매니저 역할을 맡은 권상우(박강)와 오정세(조윤) 그리고 박강의 아내역을 맡은 이민정(공수현)은 영화에서 맛깔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은 손익분기점(145만 명)을 넘지 못한 41만 명으로 마감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의 OTT계정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 

스위치의 주인공, 천만 배우이자 최고의 인기와 모든 이슈의 메이커, 최고의 연기력(?)으로 활약 중인 연예인 '박강'(권상우)이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땅값 비싼 도심 한가운데의 고급 아파트와 상위의 고급 외제 차, 최고급 식사, 명품 의류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돈이 넘쳐나는 연예인입니다. 그런 그의 생활에 스스로 만족하며 풍족하게 살면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지만, 사실은 크리스마스에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연말 시상식 트로피가 전부라는 게 허무해집니다. 자신의 모든 뒤처리와 잡일들을 도맡아 하는 매니저이자 절친인 '조윤(오정세)을 겨우 달래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술자리를 가집니다. 과거의 자신과 조윤의 관계를 추억하며 심하게 취해 택시를 잡아서 타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만약, 선택을 바꿀 기회가 당신에게 생긴다면?"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박강은 낯선 가정집 거실에서 눈을 뜨는데 전혀 모르는, 난생처음 본 꼬맹이 두 명이 돌진해 그에게 매달립니다. 그리고 사랑과 연기 중 연기를 택해서 헤어져야만 했던 '수현(이민정)'이 눈앞에서 등짝 스매싱을 날리며 엄마처럼 잔소리합니다. 자신은 유명 배우라고 얘기해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증거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와중에 '조윤'의 행방을 알게 됩니다. 그 매니저 '조윤'이 톱스타 자리에 있다는 겁니다. 그가 있어야 할 자리인 천만 배우의 호칭과 감독들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는 배우가 '조윤'되어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처한 환경은 재연배우와 연극배우로 돈이 되지 않는 연기를 하고 있었고, 수현은 화방을 하면서 박강 몰래 마트 캐셔로 일하는 걸 알게 되자 박강은 조윤은 밑에서 매니저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됩니다. 정말로 그 둘은 상황이 역전이 되지만, 그 상황에서 박강은 톱스타일 때 느끼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따뜻함을 깨달아 가고 어느새 돈과 연기보다는 가정에 충실한 따뜻한 아빠, 따뜻한 남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월등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서서히 자리도 잡아가며 뜨게 되었지만 이번엔 가족을 택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이브 조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또다시 만난 택시 기사, 이젠 돌아갈 때가 왔다고 말합니다. 박강은 싫다고 외치지만 어떻게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땐 자신의 고급아파트 소파였습니다. 그리고 박강은 유학을 갔다가 며칠 전 한국에 돌아왔다는 수현을 찾으러 떠납니다. 그리고 뒷이야기는 안 봐도 해피엔딩이지 않을까요?

 

3. 주인공들 역할 위주로 보는 후기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너무 감동받은 기억이 있어서, 영화 스위치예고편을 보고는 꼭 영화관에서 관람해야겠다 하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는 못했지만 넷플릭스에 상영되는 것을 보고 바로 클릭해서 보게 됩니다. 우선 권상우와 이민정의 엄마 아빠의 역할이 찰떡같이 어울리는구나라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미혼 상태였을 때 권상우와 이민정이 이 역할을 맡았다면 정말 어색하고 못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둘의 연기는 직접 경험하고 느껴서 몸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아빠 연기를 보며 그들의 실제 삶도 같이 떠올리며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정세의 역할은 정말 의미 있고 따뜻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전 '남자사용설명서'의 오정세가 떠올랐고 그의 연기가 한층 물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이병헌 씨의 이름이 언급되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민정 씨의 허락하에 언급되었을 생각 하니 더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억지로 감동을 주는 느낌도, 방해 공작물도 없어서 큰 위기 없이 편안하게 즐겁게 볼 수 있었고, 아역배우들의 귀여움은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편안하게 따뜻한 느낌의 가족 영화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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