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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소소한 생활 정보

휴가, 명절 빈집 걱정 그만! '빈집사전신고제' 해보셨나요? 신고 방법과 신고 결과까지 알려드립니다.

by 소소바니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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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사전신고제' 해보셨나요?

어느덧 7월이 다가왔다. 7월부터 8월까지 휴가의 달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바다나 해외로 여행계획을 짜는데, 짧게는 2일~1달 이상까지도 집을 비우는데 휴가철에 특히 비어있는 집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우리도 여름휴가로 집을 비우는데 그때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이 있다. 바로 우편물들! 쌓여서 빈집 티가 나는 것이다. 옆집에 부탁해 볼까? 윗집에 부탁해 볼까? 고민해 보지만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한 이웃이 없어 부탁하기가 쉽지 않다. 전전긍긍하다가 답답해서 여기저기 수소문 해본 결과, 너무 좋은 제도가 있어서 지금 당장 소개하려 한다. 내가 알게 된 좋은 정보, 도움 되는 정보들은 남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바로 소개해본다. 그것은 바로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빈집사전신고제란?

 

1998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각 경찰소에서 시행 중이며 최소 하루 2회 이상 경찰이 방문하여 방범창 확인, 우편물 수거 등 빈집 관리를 맡아주고, 방문 후 이상이 없다는 문자메시지로 집의 상태를 안내해준다.

 

신청방법은?

3일 이상 집을 비우게 된다면, 주변의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전화를 해서 비우는 일자랑 주소등등을 알려주고 '빈집 사전신고제'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하게 되면 순찰 시 우편물, 외부침입 여부 등등 든든한 감시자 역할을 해주신다. 하지만 모든 지역의 관할 지구대가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경찰서에 따라 자율로 운영되고 있어서 미리 확인해 보고 신청하길 바란다. (우리 동네도 되길 바란다. 제발....)

 

 

그래서 나도 신청해 보았다!

이런 좋은 정보를 알게 되면 바로 확인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검색결과에 운영되지 않는 경찰서도 있다고 하니 미리 전화를 해봐야 한다. 그러려면 관련부서 전화번호를 알아야 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이 도둑이 들거나 위급한 상황이 아니어서 괜히 직통으로 112 전화했다 정작 위급한 상황들에 방해될 수도 있으니 검색하는 수고를 조금만 내어본다. 그럼 먼저 우리 동네인 동작구 서울 동작경찰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본다.

 

*참고 <동작 경찰서 부서별 연락처>

동작경찰서 부서별연락처

 

많은 부서의 전화번호 중 내가 연락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 민원봉사실과, 생활안전계 둘 중 한 곳을 전화하기로 했다. 생활안전계로 전화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경찰분과 대화를 시작하는데 '빈집사전신고제'로는 대화가 안 된다. 이게 뭔지 아예 모른다는 말투였고 진짜 전혀~ 처음 듣는 느낌으로 되려 나한테 물어보는데.. 나도 멘붕이 온다. 실행하고 있진 않아도 내용에 대해서 당연히 알고는 있을 거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던  나의 실수다. 하... 어떻게 하지.. 난감하다. 괜히 전화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신입(?)이라 모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대략 통화 내용이다.(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제가 집을 비울 건데 빈집사전신고제 신청하고 싶은데.."

 

경찰직원 "네? 비... 비... 비사신고요??"

 

나 "빈집사전신고제..라고.. 제가 7월쯤에 집을 비울 거 같은데 혹시 순찰하시면서 우편함이나 이런 걸 봐주신다고 하던데... "

 

경찰직원 "어... 잠시만요..

(옆직원과 얘기하는 거 같다. 근데 옆 직원도 모르는 것 같다.)

여보세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한데 저희는 이런 거.. 블라블라블라... "

 

나 "... 이게 신고하는 방법이 인근 파출소나 경찰서 가서 신고하거나 전화하라고 인터넷에 나와있어서...

검색해 보고 전화드렸어요" 하니 인근 파출소로 연락해 보라고 하며 파출소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00(동네) 파출소(지구대)로 전화했는데, 여기도... 모르는 거 같다. '우리는 시행하지 않아요'가 아니라 그냥 방범 순찰은 두 번씩 돌지만 우편물취급은 안 한다고.. 여기로 왜 전화하셨냐는 느낌이다. 정말 모르시는 거다.

 

결과 

그래서 그 결과는 우리 동네는 안 한다.

사람 많은 동네는 안 하는 거 같다.

우리 지역(동작구)뿐만 아니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짧은 통화만으로도 민망해서 다른 지역 경찰서에는 전화를 못해 보겠다. '빈집사전신고제'는 시행하지 않는 경찰서는 근무 경찰들도 잘 몰라 대화에 어려움이 느껴진다. 괜히 열심히 일하시는 경찰분들께 방해되고 싶지도 않고, 뭔가 통화하며 경찰들도 모르는 정보를 말하고 있는 내가 오히려 바보 되는 느낌이라 '빈집사전신고제'로는 더 이상 전화 하지 않는 걸로 하겠다. 지금 당장 빈집사전신고제를 검색해 보길 바란다. 아마 경찰서 관련 공식 홈페이지등에는 정확한 정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이고....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죄다 블로그나, 기사글 밖에 없는데, 이것은 실질적으로 시행하는 곳이 별로 없다는 이유가 뒷받침되고 있다. 결론은 빈집은 내가 지켜야 한다.

좀 허무하지만 다음 포스팅은 내가 지켜야 할 우리 집,

"집을 오래 비울 때 꼭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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